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왼쪽)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협약을 맺은 후 사진을 찍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제공
매출의 90%를 수출로 버는 의료기기 분야 강소기업 메타바이오메드가 제품 개발·생산에 3D 가상 시뮬레이션을 도입한다. 스포츠의학·성형시술 영역을 새로 개척하면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용자 맞춤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이를 위해 프랑스에 본사를 SW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치아 신경치료제인 치과용 근관 충전재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면서 세계에서 7번째로 외과용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하기도 했다. 미 FDA 승인과 유럽 CE 마크를 획득해 세계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이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다쏘 본사를 방문한 게 인연이 돼 이뤄졌다.
두 회사는 협약을 통해 화학·공학 연구와 생산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생체적합 소재 3D 모델 개발과 3D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정환경을 정확히 측정해 수율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메타바이오메드 제품 사용자인 외과 의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환자에 모의 수술결과를 보여주고 실제 수술을 하게 된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은 "환자들은 수술도구와 재료, 결과에 대해 불안해하며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면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들이 직접 메타바이오메드 제품을 써달라고 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의료기기 딜러를 통해 병원에 제품을 공급하는 B2B 기업에서 기업·소비자를 연결하는 'B2B2C'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면서 "의사는 모의수술을 통해 수술 완성도를 높이고 환자는 수술결과 예측이 가능해 모두가 혜택을 받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