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16년 전 일본에 당한 패배 설욕
오세훈, 아르헨전 이후 2경기 연속 헤딩골…8강 견인

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후반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후반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서 29승9무6패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또한 한국은 2003년 UAE 대회 당시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은 9일 오전 3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맞붙어 4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가동했던 선수들과 3-5-2 전술을 그대로 재가동했다.

오세훈(아산)과 이강인(발렌시아)을 투톱으로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공격형 미드필더 조합으로 전진했고,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로 스리백 라인을 꾸린 대표팀은 좌우 윙백에 최준(연세대)과 황태현(안산)이 배치됐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23분에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동안 실점 없이 점유율에서 28%-72%로 밀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광주)을 투입, 4-4-1-1 전술로 바꿔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후반 3분께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본의 미야시로 다이셀의 슛을 이광연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고케 유타가 잡아 왼발로 슛한 게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고케의 슛에 앞서 미야시로에게 볼이 투입되는 과정이 오프사이드였다는 비디오판독(VAR)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이강인이 투입한 프리킥 패스를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재익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한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마침내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승부의 쐐기를 박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9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돌려 골로 연결시켰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헤딩골이었다.

일본 대표팀 감독 가게야마 마사나는 경기후 "한국이 포메이션이나 경기 스타일을 후반들어 갑자기 바꿨다. 대응하려 했지만 잘 안됐다"며 전술변화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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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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