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상들에게 재고는 장사가 잘 될 때는 든든한 장사 밑천이 되어준다. 큰 돈을 투자해 물품을 계속 사들여도 그 만큼 팔려나가기 때문에 자금순환에 문제가 없는 것이다. 또한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최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물품 매입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물품 매입 비용 확대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의미하는 것과도 같은 만큼,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귀금속을 취급하는 자영업자들의 경우 높은 객단가로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경기가 나빠지거나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악성 재고로 남을 수 있는 만큼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다이아몬드 기업인 ㈜케이디티홀딩스(대표 강승기)가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소매점에 재고 없이 다이아몬드를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해 주목을 끌고 있다.
㈜케이디티홀딩스는 지난해 5월부터 자사의 다이아몬드 전문 유통 브랜드인 'KDT한국다이아몬드 거래소'를 통해 가맹서비스를 시작,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위탁판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 가입 시 본사와의 홈페이지 공유를 통해 ㈜케이디티홀딩스가 보유한 전체 다이아몬드 제품을 가맹점 방문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다.
거래 성사 후 가맹점에 설치된 ㈜케이디티홀딩스 명의의 카드 단말기로 결제를 진행하면 ㈜케이디티홀딩스는 해당 다이아몬드를 가맹점이 지정한 귀금속보석 제조업체로 발송해 고객이 선택한 디자인 제품을 제작, 해당 가맹점에서 실제 고객에게 전달하게 된다. 거래 완료건에 대해서 ㈜케이디티홀딩스는 가맹점에 판매 다이아몬드의 액면가액 10%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패션 주얼리 수요 증가에 따라, 다이아몬드 유통 뿐만 아니라 패션 주얼리 브랜드 로조틴토 가맹사업도 올해 초부터 함께 도입했다. 로조틴토 가입 시에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들의 가맹점과는 달리 가맹비 부담이 없으며, 인테리어 비용까지 최대 50%가 지원되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특별혜택은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샵인샵 형식 및 독립점포 형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맹 가입이 가능해, 기존 귀금속 소매점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케이디티홀딩스의 강성혁 실장은 "로조틴토 홈페이지의 경우 전체 다이아몬드 상품에 대해 GIA감정서를 비롯해 우신, 현대 감정서 발급분까지 제공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한 고객의 제품 선택에 도움을 주며, 높은 신뢰도를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자사 보증서 발급을 통해 재판매 시 판매가의 80% 매입가 보장 등 본사 구매 고객과 동일한 혜택이 제공되는 것 역시 고객 입장에서는 상당한 메리트가 될 수 있다"라며 "이러한 유리한 조건으로 가맹점 모집 1년여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