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분석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KB증권은 4일 SK에 대해 SK바이오팜 상장 외에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많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3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SK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SK바이오팜 상장 이외에도 순자산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점이 많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투자자들은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가치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SK는 2017년부터 해외에 각각 4936억원, 5633억원을 투자 집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SK는 지속적으로 순자산가치가 상승하는 요인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존 지주회사의 가치평가로 활용하는 NAV(국내 투자 주식에 대한 가치 위주의 산정) 대비 할인율이라는 프레임에서는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SK가 12.5% 지분 투자한 ESR은 지난 3월부터 상장 추진 중에 있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ESR은 동북아지역에서 150여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해당지역 e커머스와 온라인쇼핑의 고성장에 따라 ESR의 매출액 및 조정 순이익 역시 빠르게 상승 중"이라며 "비상장 지분 투자회사인 ESR이 상장하면 SK투자 지분가치가 명료해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SK가 2017년부터 투자한 천연가스 채집·가공(G&P) 사업의 고성장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SK는 G&P 사업에 11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영 중이며, 2022년에는 30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