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에서 원칙적 감독과 집행 뒷받침 할 것"…野 "청와대가 어떤 보도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청와대는 3일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연합뉴스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에 걸맞은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느냐, 막대한 국가 재정 지원을 받는 만큼 공적 역할과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느냐고 묻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연합뉴스의 공정성을 지적한 셈이어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연합뉴스에 대한 재정보고금 폐지' 청원에 대한 답변을 하면서 "연합뉴스는 무엇보다도 공적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원칙적 감독과 집행을 해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해당청원은 지난 4일 시작돼 36만 여 명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는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 회복'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법과 제도를 통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며 "이번 청원은 우리 모두에게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제도와 공적 역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적극적인 참여로 언론의 제 역할과 지향해야 할 가치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뉴스통신진흥회가 지난 4월 1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연합뉴스TV 사장을 겸하고 있는 연합뉴스 사장으로부터 사고 경위, 재발 방지 및 쇄신 방안 등을 청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 조치와 인사정책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와대는 연합뉴스에 대한 정부구독료에 대해서도 "뉴스사용료는 연합뉴스사 측에서 제공한 단말기 등 뉴스서비스 이용에 대해 적정가를 산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뉴스 소비 패턴이 변화해 단말기를 거의 활용하지 않는데, 뉴스리더 사용 비용을 지급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야당은 "청와대가 어떤 보도를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정권 입맛에 맞는 보도를 원하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떻게 청와대가 연합뉴스에 대한 그 정도 보도에도 만족을 못하는지 의문스럽다"며 "공정보도를 하지 않는다 것에 대한 여야의 시각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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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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