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유방종양 과장 데부 트리파시 박사 연구팀이 폐경 전이거나 또는 폐경이 시작돼 끝나지 않은 진행성 유방암 환자 672명(25~58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환자들은 모두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에 의해 촉진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음성인 환자들이었다.
이들에게는 무작위로 표준 치료제(에스트로겐 차단제 + 난소의 에스트로겐 생산 억제제)와 함께 키스칼리 또는 위약이 추가로 투여됐다.
결과는 3.5년 생존율이 키스칼리 그룹 70%, 대조군 46%로 나타났다.
트리파시 박사는 생존율이 이 정도의 차이라면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폐경 전 또는 폐경 중 발생하는 유방암은 폐경 후 나타나는 유방암보다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만큼 이 결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스칼리는 CDK4/6 억제제 계열의 유방암 치료제로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돕는 2가지 단백질을 차단한다. 베르제니오(아베마시클립)와 이브랜스(팔보시클립)도 일부 생화학적 차이는 있지만 같은 계열의 약이다.
이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유방암 치료실장 래리 노턴 박사는 "이 정도의 효과라면 키스칼리를 이 유형의 유방암 표준치료제에 포함시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다만 이것이 키스칼리 만의 독특한 효과인지 같은 계열의 약들이 지니는 공통된 효과인지는 의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4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되며 동시에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판에도 실릴 예정이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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