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잔고 급증...추가 조정 우려
대차잔고 55.4조…증시 하락에 한달새 2.8조 증가

[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5월 한국 증시가 급락하자 추가 하락에 베팅하기 위한 대차잔고도 급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추가하락할 경우 대차잔고가 많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 간판주에 대한 공매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 8% 급락했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투자자도 급증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주식 대차잔고(차입한 주식 중 상환하지 않고 남은 주식 금액)는 55조3977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말의 52조6411억원보다 2조7566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5월 말 기준 대차잔고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현대차, 넷마블, 삼성KODEX200상장지수투자신탁,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다.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기관투자자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와 담보물을 지불하고 주식을 빌리는 것으로, 공매도의 선행지표로도 여겨진다.

5월 대차잔고의 증가도 당초 타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중 무역협상이 삐걱거리자 코스피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4월 말 2,203.59(이하 종가 기준)에서 5월 말 2,041.74로 161.85포인트(7.34%)나 떨어졌다. 5월 29일에는 2,023.32까지 내려 지난 1월 4일의 2010.25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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