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핵심 임원들은 세계 각국 정부가 항공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춘 과감한 투자와 항공산업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크바르 알 베이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BOG) 의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75차 IATA 서울 연차총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항공 분야만 탓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함께 책임을 가지고 항공관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복합적인 이유로 항공기가 상공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알 베이커 의장은 "1시간 소요되는 거리를 규제 당국 제약이나 국가 보안 문제로, 1시간 30분이 걸리는 일이 있다"고 했다.

정부 차원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항공은 모든 인프라 비용을 모두 커버하고 있는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각국은)환경세라던지, 다양한 세금을 걷고 있는데 많은 투자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바이오 연료 부분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정부가 세수 확대 뿐 아니라, 이를 걷는 만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식을 찾은 김현민 국토교통부 장관은 진에어 제재 해제와 관련, 기자와 만나 "이미 지난 기자회견 때 말씀드렸다"고 했다. 앞서 그는 진에어가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 등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어는 작년 8월 조현민 전 부사장의 외국인 등기 임원 재직이 드러나 국토부로부터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의 제재를 받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식 전경. <한진그룹 제공>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 개막식 전경. <한진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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