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기업 IDC 예측..."하반기 5G 수요 소화 못해" 안드로이드와의 플랫폼 경쟁서 점유율 하락세 이어질 듯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올해 12%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G 단말기 출시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단말기 판매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 기업 IDC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올 상반기 5.5% 줄어드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5G 수요 확대와 프리미엄 제품 가격인하에 힘입어 회복돼 올해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 5G 서비스 상용화가 이어지면서 단말기 수요를 촉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애플은 연내 5G 폰을 내놓지 못하면서 아이폰 판매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아이폰 판매대수는 1억8350만대로, 작년보다 12.1% 줄어들 전망이다. 안드로이드OS 폰 판매는 11억9190만대로 0.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전체 판매대수는 13억7550만대로 작년보다 1.9% 줄어드는데, 감소분의 대부분이 아이폰 몫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대수 전망 <자료:IDC>
애플 외 거의 모든 휴대폰 제조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분위기는 사뭇 다를 전망이다. IDC는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6.7%로 작년 85.1%에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IDC는 아이폰 점유율이 올해 13.3%에서 2023년 12.9%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안드로이드 폰 판매가 연평균 2.1% 늘어나는 반편 아이폰은 1.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는 15억2000만대로 예상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판매는 올해 1분기 4억9600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2%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스마트워치가 전체의 63.2%를 차지하고, 기업별로는 애플이 1분기에 1280만대를 판매해 25.8%의 점유율로 샤오미·화웨이·삼성·핏빗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화웨이·삼성·핏빗은 각각 660만대, 500만대, 430만대, 29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13.3%, 10.0%, 8.7%,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 <자료:IDC>
기업별로는 화웨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화웨이는 작년 1분기 130만대에서 올해 500만대를 팔면서 282.2%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애플·샤오미·삼성·핏빗은 각각 49.5%, 68.2%, 151.6%, 35.7%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