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진탓에 전년比 1계단 ↓
태국·사우디보다 순위 뒤처져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4년 만에 후퇴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평가대상 63개국 중 28위로 전년보다 1단계 하락했다.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순위가 하락한 것은 2015년(24→25위) 이후 4년만이며 이는 카타르(14위), 중국(14위), 대만(16위), 태국(24위), 사우디아라비아(26위)보다 낮은 순위다.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성과부문이었다. 한국의 경제성과부문은 전년보다 7계단이나 하락한 27위로 10년 만에(2009년, 45위)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수출·투자·취업자 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둔화되면서 국내경제(90→16위), 무역(35→45위), 고용(6→10위)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정부효율성과 인프라 부문도 올들어 전년보다 각각 2단계 하락했다. 정부효율성 부문을 보면 재정수지와 창업절차 등이 높은 순위기를 기록했지만 GDP대비 정부부채(23→27위)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체 순위를 깎아내렸다. 인프라부문은 과학분야는 상승했으나 기술 및 교육 분야 순위가 떨어지면서 전체 순위가 하락했다. 반면 기업 효율성 분야는 근로 동기부여, 기업가 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개선되며 전년보다 9단계 상승한 34위를 기록했다.

정부는 "경제활력의 핵심인 민간 투자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추경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경기·고용·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혁신, 인구구조 변화 대응 등 우리경제의 구조적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등 포용성 강화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별종합 순위는 싱가포르가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해 1위를, 홍콩은 전년과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 작년 1위를 기록한 미국은 3위로 2단계 하락했고 스위스와 UAE가 각각 4, 5위를 나타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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