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원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옥원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옥원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얼마 전 독일의 스타트기업인 '릴리움'이라는 회사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실험을 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즉 '플라잉카'라고도 하고 '에어택시'라고도 불리는 새로운 5인승 자동차에 대한 실험. 플라잉카 기술의 핵심은 바로 수직이착륙이었는데, 릴리움의 '플라잉카'는 바로 이 부분에서 가뿐하게 성공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직접 비행까지 함으로써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인류의 꿈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했다. 또 한 번 이동수단의 진화가 일어난 셈. '릴리움'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핀란드 수도인 헬싱키는 2016년부터 열차와 택시, 버스, 공유 차량, 공유자전거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 및 개인 교통수단을 'Whim'이라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예약을 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한다. 누구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여러 교통수단을 조합해 최적의 도어2도어(Door-to-door) 이동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교통수단을 선택해 목적지까지 편하고 즐겁게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뜻이다.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스타트업인 '체니 엇'이라는 기업은 클라우드 소싱 즉 고객과 외부 자원(미니 밴)을 승객들이 탑승을 희망하는 장소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비슷한 노선의 승객들을 묶어 노선을 설계해 주는 주문형 미니 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한다.

이제 집이나 직장에 모셔두던 개인 소유의 자동차는 더 이상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이동 수단의 변화가 빨리 올 수 있다면 복잡한 교통지옥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나 환경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모빌리티 혁명의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차이다. 현재도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상용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몇 가지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에어택시'와 비슷한 시기인 2025년경이면 자율주행차도 모빌리티 혁명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만약 자율주행차의 차주라면 출근할 때 적당한 거리까지 이용한 다음, 낮에는 공유 차량이 되어 필요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게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커넥티드 카다. 달리는 스마트폰으로도 불리는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인터넷이 만나 스마트폰처럼 자동차를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를 말한다. 음성 인식으로 자동차 내부의 환경을 제어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성능을 관리하고, 운전자의 건강은 물론 온도와 습도까지 조절하여 운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커넥티드 카의 미래 모습이다. 차량 간 통신을 통해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에서도 벗어나게 해준다. 생각만 해도 멋진 자동차의 미래가 아닌가.



작년 우버는 전기자전거 공유회사인 '점프 바이크'를 인수하고, 얼마 후 직접 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시작했다. 쉽게 말해 우버 자동차로 일정 지역까지 이동한 다음 그곳에서는 우버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가라고 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우버가 버스와 전철도 모빌리티로 연결시킬 것이며, NASA와 손잡고 에어택시까지 도입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이다. 퍼스트-라스트 마일 전략은 아마도 대부분 직장인들의 모빌리티일 것이다. 즉 출발지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 퍼스트 마일이고, 대중교통 이용이 끝나고 최종 목적지로의 이동이 바로 라스트 마일이다. 퍼스트와 라스트에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하게 할까 하는 것이 바로 퍼스트-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의 핵심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공유자전거, 전기자전거, 공유전동스쿠터 등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대중화가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외에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카셰어링과 라이드셰어링도 모빌리티 혁명의 선두주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빌리티 혁명을 가능하게 해주는 요소는 바로 무선통신 속도의 발달, 스마트 지도와 초연결, 초저지연을 갖춘 5G 통신망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4차 산업혁명에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가 왔지만 아직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미비점이 많은 게 현실이다. 제도적인 문제는 물론 국민들의 인식도 아직은 더 성숙되어야 한다.

거대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모빌리티 혁명이다. 정부도, 국민도, 기업도 세계가 타고 있는 거대한 물결에 함께 합승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