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주52시간 충격에
원달러환율·원자재값 폭등 덮쳐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급격한 최저 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여파로 19년만에 최악의 고용한파가 덮쳤다. 여기에 원달러환율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기업 자금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고용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전망치가 8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수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한 기업이 부정 응답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월 81.1에서 3월엔 97.0으로 뛰었다가 4월 94.6, 5월 94.1로 내렸으며 6월엔 다시 90 아래로 하락했다. 작년 5월 이후 13개월 째 기준치 밑이다.

특히 고용전망은 94.5로 2000년 7월(94.3) 이후 19년만에 가장 낮았다. 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인건비 상승폭이 커 고용사정이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실제로 한경연이 18년 매출액 기준 상위 30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종업원 수는 0.7% 증가한데 비해 인건비 증가율은 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자금압박까지 가중되는 모습이다.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수치화 한 자금사정 지수 전망치는 5년 4개월 만(2014년 2월 92.3)에 최저치인 93.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원화가치가 작년 말에 비해 5% 이상 절하하는 등 외화 손실과 채무부담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이 발생한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5월 실적치는 94.5로 전월(93.9)보다 상승했지만 49개월 연속 100을 넘지 못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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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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