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0%대를 유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의 1분기 말 부실채권비율이 0.98%로 지난해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0.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96%를 기록한 뒤 분기마다 0.01%포인트씩 올랐지만 0%대에 머물렀다. 부실채권은 대출금 중 돌려받는 것이 불확실한 돈을 뜻하는 것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3월 말 현재 부실채권은 18조500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3000억원(1.8%) 늘었다. 전체 부실채권 중 △기업여신이 16조5000억원으로 89.1%를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1조8000억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원) 순이다.

올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3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7조1000억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지난해 4분기 6조3000억원에서 2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단 가계여신 신규 부실(8000억원)은 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신용위험평가를 대대적으로 하다 보니까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많이 정리한다"며 "이 때문에 새해 1분기에는 직전 분기보다 많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특수은행들이 적자를 보던 2016년 이후로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향후 신규 부실 추이 등을 지속해서 감독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 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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