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5월부터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8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늘어났다. 통상 국내 에어컨 시장 성수기는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는 8월까지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의 약 60%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이 중 7월은 극성수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한 달 동안 판매된 에어컨 매출 비중이 35%에 이른다.

하지만 올해엔 봄부터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수년간 7~8월에 에어컨 설치대란이 반복된 것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학습 효과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롯데하이마트가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마이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남녀 소비자 총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에어컨 구매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에어컨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소비자의 70%가 7월 이전에 에어컨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재완 롯데하이마트 스마트홈서비스팀장은 "에어컨 성수기에 대비해 전문 설치인력을 1700팀으로 지난해보다 300여팀 늘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도 "에어컨 설치를 원하는 때 신속하게 받으려면 수요가 집중되는 7월이 오기 전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이 조합된 '멀티형 에어컨'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과 안방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할인 행사도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설치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한 창문형 에어컨도 인기를 끌고 있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주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배 이상 급증했다. 소음, 진동 등 약점이 있지만 기존 벽걸이 제품과 달리 벽에 구멍을 뚫지 않고 창문에 고정,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지난해 무더위로 여름 가전 품귀 현상을 겪은 터라 올해는 미리 여름 가전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다양한 기능으로 진화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관련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 <롯데하이마트 제공>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롯데하이마트 매장에서 에어컨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 <롯데하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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