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2150 횡보할 것"…기준금리 한 차례 인하 전망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극단적으로는 2.0%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란 진단이다.
정부 목표치인 2.6~2.7%보다 0.5%포인트 더 낮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이 내놓은 2.4%보다도 부정적인 전망이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연구원 2019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어 "국내 기업 및 소비자 심리지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이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고 기업 설비투자 조정, 수출 둔화도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2%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 2%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연내 무역분쟁이 타결되면 2.3%로 오를 수 있다고 봤다.그는 "미중 무역협상이 2020년까지 장기화할 확률이 60%"라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분쟁이 더욱 격화될 확률은 30%로 최근 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국내 주식시장과 원달러 환율도 미중 협상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역분쟁 격화로 미국 성장이 둔화 국면에 진입하면 국내 주식시장도 큰 폭의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며 "올해 코스피는 미중 협상 추이에 따라 1950~2150 사이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된 반면 유로지역은 2020년경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유로화 강세(달러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경우 달러는 1160원대까지 하향 조정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일시적인 등락이 있더라도 금융위기 이후 분기평균 고점인 1,200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기준금리가 연내 한 차례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인석 연구위원은 "국내 물가는 수요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가계신용은 둔화세가 지속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대두할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를 1.5%로 한 차례 인하한 후 2020년까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자본시장연구원은 28일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을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자본시장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