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롯데케미칼을 주축으로 한 롯데그룹의 화학BU(비즈니스유닛)가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해 3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해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990년 당시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로 처음 입사하는 등 화학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고, 경영복귀 이후 미국 루이지애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단독 면담하는 등 화학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 BU의 국내 투자는 약 3조6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명으로 전망한다"며 "생산시설의 증대와 화학 관련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 산업 발전방안을 내놓고 내수 활성화 진작을 도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열었다. HPC는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의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이 작년 5월 발표한 정유 부산물 기반의 석유화학 공장건설 프로젝트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본격 건설과 함께 울산과 여수 공장의 생산설비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국내투자로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약 3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메타자일렌(MeX)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작년 1월에는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를 증설 중이다.
이밖에 롯데그룹의 화학 계열사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롯데비피화학도 울산공장에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