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장마철 특화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전업계의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습과 건조, 공기청정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는 다음달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경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의 경우 이른 무더위와 장마철 진입으로 제습기는 6배(500%) 이상 판매가 늘었고, 의류건조기는 무려 19배나 판매가 급증했다. 신성장 제품으로 주목받는 의류관리기 역시 4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렌탈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웅진코웨이는 지난 21일 출시한 신제품 '의류청정기 더블케어'가 출시되자마자 주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의류청정과 공기청정에 건조기 역할까지 더해, 장마철을 맞아 습기를 줄이고 동시에 교복 등 소량의 의류를 말리는 데 최적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작년 8월 렌탈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 평균 3000개 이상 계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제품은 장마철을 맞아 교복 등 소량의 빨래를 말리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어 주부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에어컨의 경우 1분기 공장 가동률이 136.7%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12.5%)보다 크게 높아졌다. 2월 이후 계속 풀 가동 중이다.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포함) 역시 1분기 가동률이 지난해 85.2%에서 올해 105.6%로 높아졌다.
삼성전자 등 다른 가전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벌써부터 에어컨 애프터서비스(A/S) 대란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무더위가 심했는데 올해 여름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컨을 비롯해 건조기 등 여름철 성수기 가전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웅진코웨이는 지난 21일 출시한 신제품 '의류청정기 더블케어'가 출시되자마자 장마철을 앞두고 주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