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류현진이 올해 올스타로 뽑힌다면 박찬호(2001년·다저스), 김병현(2002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8년·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다. 게다가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기에 류현진은 올스타전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초가 된다.



그러나 류현진은 정작 이러한 찬사에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선발투수는 차치하고, 올스타로 뽑히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1.52)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74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다.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아직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너무 이른 감이 있다. 올스타전이 열리기까지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올스타에 뽑히거나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다른 많은 선수처럼 나도 똑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내 삶과 내 커리어에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아직은 이에 대해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겨울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연봉 1천790만 달러(약 214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그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류현진은 현재 MLB 시즌 6승에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AP 연합뉴스
류현진은 현재 MLB 시즌 6승에 평균자책점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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