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케이뱅크에 이은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위한 금융당국의 심사 절차가 시작됐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외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날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자가 제출한 사업계획 등의 타당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들은 이날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한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외부와 차단한 채 합숙심사에 착수했다. 이들의 인적사항, 합숙 장소 등은 비밀에 부쳐졌다. 평가위원들도 전날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기간은 2박 3일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IT(정보기술)보안·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심사를 마치는 즉시 금융위원회가 26일 오후 4시께 임시회의를 열어 의결·발표할 예정이다. 본인가 일정과 전산설비 구축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에 추가로 인가받는 인터넷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자는 (가칭)키움뱅크, (가칭)토스뱅크, (가칭)애니밴드스마트은행 등 3개다. 이 중 (가칭)애니밴드스마트은행은 기본적인 자료인 자본금·주주구성 관련 신뢰할 수 있는 신청서류가 미비하여 지난 7일 신청이 반려됐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키움증권을 주축으로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주도하고,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알토스벤처스와 영국 챌린저뱅크(소규모 특화은행) 몬조의 투자사 굿워터캐피털이 9%씩 투자한다.

지난 23일 열린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에 강연자로 나선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은행에서 뻔한 금융상품만 나오고 은행은 소외계층에 제대로 된 금융상품이 제공되지 않고 안전한 대출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오는 28일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설명회를 갖고 인터넷은행 사업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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