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올 하반기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2일 최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협약식'에 참석해"주담대를 이용하고 있는 가구에 대해서 시중금리변동 등 시장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 모기지 지원기능을 개편하겠다"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가계의 부채구조는 고정금리·분할상환 중심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의 주담대 채무조정제도도 개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발표한 신복위의 ▲개인회생-신복위 채무조정 간 연계강화 ▲신복위 채무조정채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개선(1년간 성실상환시 정상채권 분류)을 통해 채권자 부담 완화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신복위에서 채권자의 동의를 받지 못해 채무조정이 어려웠던 주담대 채권에 대해서는 채권매입을 통한 채무조정도 활성화한다.
또 주택을 매각해 채무를 청산하고 살던 집에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프로그램을 연내 출시하는 등 재기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최 위원장은 "주택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그동안 금융권에서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계층에 대해 정책모기지, 전?월세 자금 등 계층별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