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안착땐 콘텐츠전송 수요늘어
역량 집중…대표기업 자리매김



서정인 GS네오텍 IT총괄 상무

“5G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를 기회로 CDN(콘텐츠전송네트워크)과 클라우드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두 분야에 집중해 국내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

GS네오텍 IT사업을 총괄하는 서정인 상무(사진)는 “방송·게임 같은 대용량 콘텐츠를 CDN으로 끊김 없이 전송하면서 내부 인프라는 클라우드로 구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S그룹 관계사인 GS네오텍은 산업플랜트·정보통신·소방설비 등 공사 사업과 별도로 IT 사업조직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2000년대 초 CDN 진출에 이어 2014년부터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면서 국내 500여개의 고객에게 CDN과 Clou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9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서 상무는 IT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키운 핵심 인물이다.

서 상무는 “국내 주요 통신사 모든 IDC에 자체 서버와 회선, 미디어 솔루션을 구축해 끊김 없는 CDN 체계를 갖춘 게 우리의 강점”이라면서 “통신 3사 이용자 모두가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특정 IDC가 완파돼도 문제가 없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사 뿐만아니라 지역별로도 안배해 총 9개 센터에 CDN 인프라를 구축했다. 네이버를 비롯해 CJ ENM·GS홈쇼핑·아프리카TV·푹·YTN 등 국내 주요 인터넷·게임·e커머스 기업이 고객이다. 특정 시기에 트래픽이 몰리는 게임, 프로야구 등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 기업들은 CDN이 필수다. 회사는 국내 인프라 외에 아마존·아카마이 등 해외 기업과 연계해 국내·외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CDN 경쟁력을 높이려면 스포츠중계, 교육, 게임, 포털, 인터넷방송 등 분야별 특화 기능을 덧붙이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을 경우 짧은 몇초간 사용자가 몰리는데 순간 트래픽 처리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하지 않으면 바로 문제가 일어난다. 교육 동영상은 보안과 암호화가 필요하고 통계기능도 접목돼야 한다. 아프리카TV는 방송화면과 채팅창의 시간 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서 상무는 “특히 5G가 자리 잡으면 콘텐츠 전송 수요가 늘어나 CDN 시장이 커질 것”이라면서 “여기에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OTT가 성장하면서 관련 투자와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등 내부 시스템 투자도 늘리고 있다. GS네오텍은 주로 CDN 기존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컨설팅부터 서비스가 핵심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시장 확장에 대응해 다음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고객사들의 수요가 구글·MS 등으로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타 클라우드에 대한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또 복잡한 클라우드 운영을 돕는 빌링·통계·관제 등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고, 외부의 검증된 솔루션을 접목해 제공하는 전략을 편다. 게임·미디어 등에 강했던 클라우드 사업을 기업·금융 등으로 확장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 상무는 “우리가 가장 잘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제공하고 나머지는 국내·외 기업들과 광범위하게 협력한다”면서 “기존 B2B IT생태계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그림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안·관제부문은 안랩·파이어아이, SI는 중견 SI기업 등 약 15개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CDN과 클라우드에 집중해 연 20~30%의 성장을 이어가고 기업들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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