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한류 대표 행사인 'KCON 2019 일본'에 참가해 뷰티 등 한류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 시장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7∼19일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KCON 2019 재팬'에 50개 우수 중소기업이 부스를 마련해 판촉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뷰티, 패션, 리빙, 식품 등의 기업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 가수 '프로미스나인'이 공식 홍보대사로 나서 제품 알리기에 힘을 보탰다. 또한 먹방 유투버 '토기모치', 엔터테이너 '혁' 등 일본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인플루언서'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홍보 스튜디오'에서 중소기업 제품 리뷰 영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등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행사장을 찾아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해외진출에 따른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유망 중소기업들이 한류 콘텐츠와 함께 중소기업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적으로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지난 18일 박 장관은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 지원 거점인 도쿄 수출인큐베이터를 찾아 졸업기업(3개사)과 입주기업(7개사) 등으로부터 각종 건의사항을 들었다. 다양한 현지 마케팅 지원에 대한 기업 요청에 대해 박 장관은 "전시회 참관지원 등 현지 마케팅 지원 확충과 함께 주요 지역의 수출인큐베이터를 제조기업 지원 중심에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거점으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류 열풍을 기회로 삼아 보다 많은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많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014년부터 중진공, 코트라 등 수출 유관기관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KCON 연계 중소기업 해외 판촉을 총 443개사를 대상으로 지원했으며, 144억원의 현장 판매 계약을 달성했다.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KCON 2019 JAPAN' 행사에 우리나라 중소기업 50개사가 참가해 판촉행사를 가졌다. 중기부 제공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KCON 2019 JAPAN' 판촉 행사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 전시부스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