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강성훈 선수가 미국 텍사스주 댈라스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있다. 게티이미지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프로골퍼 강성훈 선수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강성훈 선수는 전 주말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데뷔 159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3언더파 261타로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상금 142만 2000달러(약 16억7000만원)를 거머쥐었다.
강 선수를 후원하는 CJ대한통운은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PGA 투어 경기는 세계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CJ Logistics'를 노출하며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강 선수가 우승을 다툰 4라운드 후반부는 중계화면마다 CJ그룹과 CJ대한통운의 세계 브랜드 CJ Logistics 로고가 함께 노출됐다. 이는 지난 4월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으로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가 약 2254만 달러(255억원) 수준의 상표노출 효과를 올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강 선수의 우승 승부처가 됐던 15번 홀 퍼팅의 순간 세계가 그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 Logistics를 주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강 선수가 힘들었던 시절 후원으로 '158전 159기'의 우승을 함께 일궜다는 점이 세계 시청자에 알려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무형의 친근감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