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ETRI 등 4개 출연연 ‘공공기술 기반 창업활성화’ 추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14일 대전 유성구 재단 이노폴리스룸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연구개발특구 공공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으로 특구재단과 4개 출연연은 △공공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기반 구축·협력 △출연연 보유기술 중 우수 기술 발굴 및 사업화 지원 △기술사업화 네트워크 및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특구재단은 '기획형창업지원사업'을 4개 출연연과 시범 추진하고, 내년부터 전체 출연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획형 창업지원사업은 출연연이 자체 보유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개방하고, 이를 창업기획사가 단계별 검증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과정에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개방형 기획창업 플랫폼'으로 역할을 한다.

특구재단은 자체 구축한 글로벌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시장 연계를 지원하고, 창업초기 전용 특구펀드로 기술금융을 도울 도울 계획이다. 현재 특구재단은 특구기업의 스타트업을 위해 1400억원 규모의 특구펀드 3개를 조성·운용하고 있다.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창업의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특구 내 우수한 공공기술을 기반으로 질 높은 창업이 확산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출연연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