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5% 성장… 중국전망치 앞서
작년 베트남증시 50% 가량 급증
중개·마진거래·지수선물이 주종
新 수익원 발굴 경쟁 거세질 듯



베트남서 판 키우는 K자본

[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베트남 자본시장이 한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본 한류 열기는 영화나 K-POP 같은 콘텐츠 만큼이나 뜨겁다. 이른바 'K 자본시장'으로 인정받은 한국 증권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다.

기회의 땅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며 뛰어든지 어느덧 10년여. 성장세를 이어가는 시장에서 큰손이 돼버린 한국 증권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베트남 자본시장의 역량 제고를 측면지원하고 있다. 돈 되던 거래를 모두 외국계 증권사에 모두 내주던 과거와 사뭇 달라진 풍경이다.



베트남의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면 상전벽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베트남은 지난해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 경제가 올해도 6.5%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3%인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보다 높은 것이다. 베트남이 연간 경제 성장률로 중국을 앞선 것은 지난해부터다. 양국 경제성장률이 역전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베트남 자본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작년 한해 베트남 증시는 50% 가까이 급등했다. 베트남 증권위원회는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의 도입, 거래소 통합 추진, 부실 증권사의 통폐합 장려책과 같은 제도적 변화를 가져온 데 이어 올초에는 0.15%의 최저 수수료 기준이 적용됐던 중개 수수료도 폐지했다.

이른바 무한 경쟁의 시대를 연 것이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증권사들의 새 수익원 발굴 노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경쟁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브로커리지(중개)와 마진거래(주식신용거래와 유사), 그리고 최근에 도입된 지수 선물 등이 상품의 주종을 이루고 있어 거의 모든 증권사가 비슷한 상품을 가지고 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체의 약 70%를 상위 10개사가 점유한 가운데 나머지 65개사가 30%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본격화할 각사 베트남법인 사령탑의 지략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타임스는 늦은 출발에도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증권사들의 성장 비결과 향후 시장 확대 전략 등을 각사 법인장과의 미니인터뷰를 통해 담아본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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