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간의 100배 유전자 정보를 가진 '와편모류' 신종 2종을 우리나라 바다에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와편모류는 해양 단세포 생물로 2편의 편모를 가지고 헤엄칠 때 소용돌이(와류)가 생긴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 생물은 사람의 100배에 달하는 유전자 정보와 오메가-3, 천연색소 등 기능성 물질을 지녀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신종 2종을 발견한 서울대 정해진 교수 연구팀은 해수부의 지원을 받아 2005년부터 와편모류 신종 발견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 2007년부터는 신종이 발견될 때 해당 지역명으로 학명을 지어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신종 2종에 대해 각각 발견된 지역인 경남 마산만과 진해만의 이름을 따서 스크립시엘라 마산엔시스(Scrippsiella masanensis), 자이로디니움 진해엔스(Gyrodinium jinhaense)로 이름 붙이고 국제조류학회지(Phycologia) 등에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한 신종 2종을 포함해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22종의 와편모류를 발견했다. 특히 최근 10년간(2009∼2019)을 기준으로 할 경우 총 19종의 와편모류를 발견,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와편모류 종을 발견한 국가가 된다.
김인경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기생충과 적조생물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와편모류 등 신종 해양생물의 학술적, 산업적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