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9∼10일 열린 미·중 고위급 협상이 '노딜'로 끝나면서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끝낼 마지막 협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 '노딜'로 인해 세계 경제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한달 가량 추가 협상 기간을 확보하고 협상테이블을 유지시키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자신의 관계는 "여전히 대단히 굳건하다"며 "대화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중국 협상단을 이끈 류허 중국 부총리도 중국 취재진에게 "협상은 완전히 깨지지 않았다"며 베이징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 양국 모두 신경전이 팽팽한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미·중의 이견은 ▲ 추가 관세 철폐 ▲ 교역 구매에 대한 차이 ▲ 무역 합의에 균형 잡힌 문구 등 3가지라고 전했다.류 부총리도 취재진에 양국의 견해차가 중대한 원칙 문제로 "절대로 양보할 수는 없다"며 "중국은 평등과 존엄성이 있는 협력적 합의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미 주요 언론들은 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해 양국의 결정적인 갈등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법률개정 요구라고 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산업 관행을 개선하려면 중국이 법률을 고쳐야 하며 이를 무역 합의에 명문화하기를 요구하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규모 고율 관세부과 카드를 꺼내 압박을 계속하고 중국은 핵심 이슈에 대해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 자세를 고수하고 만큼 사실상 협상 타결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게 됐다.

앞서 양국은 9일 미 무역대표부(USTR) 청사에서 협상을 벌였다. 미국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쪽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각각 협상을 이끌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news@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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