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정체 이어져...판매 감소 폭은 둔화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둔화됐지만 전 분기에 비교해 40% 증가하며 점유율 1%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출시된 S10 시리즈가 중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A시리즈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용하면서 가격 우위 전략을 펼친 것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휴대폰 시장보고서인 마켓 펄스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삼성의 판매량이 하반기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셀스루(Sell-through,제조사가 최종 소비자에 판매하는 물량) 판매량 기준 전년동기대비 7%, 전분기대비 12% 감소하며 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감소 폭은 둔화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는 중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신규 스마트폰의 구매가 줄면서 기존의 스마트폰 사용 기간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2019년 1분기에는 새로운 제품의 모델출시가 다소 미진했고, 대부분의 제품이 3월에 출시되면서 1분기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화웨이(아너 포함)는 1분기에만 약 3000만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29%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제임스 얀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인 아너는 중국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다. 아너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됐으나, 최근에는 오프라인 채널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춘절 기간동안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성공을 거두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포와 비보는 화웨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오포의 A5, A7X, 비보의 Y93과 같이 200달러 초반 가격대의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제품의 1분기 판매량은 각각 200만대에 이른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20%와 19%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2위와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비보는 팝업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X27를 출시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1분기 오포를 앞지르고 2위를 차지했다. 또 비보의 서브 브랜드인 아이쿠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년동기대비 삼성의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40%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삼성은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분기 1%에 미치지 못했던 점유율을 1.4%까지 끌어 올렸다. 애플은 전년동기대비 50%나 감소하는 저조한 성과를 보여줬다. 1월 이후 신제품의 가격을 약 10% 정도 인하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가격이었다. 아이폰 XS의 판매량은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샤오미의 점유율은 지난해 13%에서 11%로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과 함께 상위에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지난 4분기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올해에는 2월과 3월에 각각 Mi9와 , 레드미 노트 7( 홍미 노트7)을 출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분기의 판매량은 올라 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