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민주 기자] 미중 무역협상 결렬로 반도체 불황이 지속될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한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내내 미중 무역갈등과 반도체 업황 부진에 시달린 만큼 올해 성장률은 기껏해야 2%를 조금 넘을 것"이라며 "하지만 예고대로 오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협상이 어긋날 경우 올해 성장률은 2%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중국·유로존 등 주요국의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반면 한국은 -0.3%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며 "특히 작년 11월부터 미중 무역갈등의 여파로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급감하면서 설비투자 감소와 재고 증가 부담을 야기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에 대한 한국경제 의존도가 작년 기준 전체 수출의 약 20%, 국내총생산(GDP)의 약 8% 수준으로 높아졌는데 이는 한국경제의 큰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반도체 경기에 명운이 달려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최근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작년 연초보다 30%가량 줄어 세계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반기로 가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해야만 한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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