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 - 코티에이블 제휴
에이블하우스 30여개 호점 운영
대학 인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
'신개념 주거 트렌드'로 급부상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큰 도움"
숙박 플랫폼도 신기술 접목 활발



"집이 있는 달팽이야, 네가 부럽구나."

청년 주거난이 심화하면서 집을 마련하기 힘든 젊은 세대를 칭하는 '민달팽이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민달팽이 세대란 껍데기 집이 없는 달팽이에 빗대어 자가 주택 없이 고시원, 전월세를 전전하는 등 살 곳을 구하기 어려운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최근 주택 공급에 핀테크 기술이 더해지면서 '민달팽이'들을 돕기 위한 길이 열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와 글로벌 코리빙 하우스 '에이블하우스'를 운영하는 코티에이블이 최근 청년 공유주택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코리빙(Co-living)이란 여러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주택을 공유하며 주거하는 모델을 말한다. 다른 사람들과 취미와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영역과 개인 영역이 한 공간 안에서 분리돼있는 신개념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이블하우스는 주로 대학 인근 아파트를 청년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다. 현재 서울 지역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누적 30여개 호점을 운영하며 청년 주거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제휴로 어니스트펀드는 청년 공유주택 설립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사 부동산 전문가들이 투자 안정성 및 적합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금융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공유주택 금융구조의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심층적인 권리분석, 현장감리 등 종합 컨설팅 서비스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또 건축 예정인 에이블하우스의 시그니처빌딩 신축 PF(프로젝트 파이낸싱)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리모델링 건축자금 조달 시 양사를 우선 협상투자기관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안혜린 코티에이블 대표는 "어니스트펀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호점의 자금조달부터 전문적인 부동산금융 지원을 확보해 기존의 코리빙 사업자와 차별화되는 전문성을 지니게 됐다"며 "현재 운영 중인 에이블하우스 30호점을 넘어 규모 및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연내 기업과 연계한 B2B모델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직장인들도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거뿐만 아니라 숙박 시설 플랫폼에도 신기술 더하기가 한창이다. 블록체인 기반 공유숙박 서비스 플랫폼 위홈은 지난달 유니오의 암호화폐 포털 서비스 '클렛'에서 암호화폐 홈토큰 1차 이벤트 세일을 실시했다.

위홈은 게스트와 호스트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공유숙박 커뮤니티를 비전으로 제시한다. 기존 공유숙박 서비스 플랫폼에서 호스트와 게스트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홈은 중간 거래 수수료를 없애고 공유 자체에 가치를 부여해 참여자의 기여도에 대한 보상은 물론, 공유숙박 커뮤니티를 향상시키기 위해 인센티브도 준다.

이를 통해 게스트와 호스트가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가치가 커뮤니티 안에서 선순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숙박 관련 다양한 여행제휴 서비스를 통해 게스트는 여행의 만족도를, 호스트는 호스팅의 편의성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위홈은 홈토큰을 발행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참가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산구 위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보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유숙박 커뮤니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여행 및 숙박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고 테라의 결제 플랫폼 '테라엑스'를 도입했다. 테라는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글로벌 플랫폼 적용을 위한 공동 연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테라와 야놀자는 기존 결제 수단보다 낮은 수수료가 가능한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상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테라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테라엑스'를 연동하면 기존 2~3%에 달하던 결제 대행 수수료가 0.5%까지 낮아진다"며 "이처럼 낮아진 수수료는 고객들에게 상시 할인혜택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주현지기자 j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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