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증시 변동성 확대
공조속 면밀히 모니터링"



경제수장 빅2, 미·중 무역분쟁 온도차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나타난 갑작스러운 난기류와 관련,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관계기관들이 긴밀한 공조체제 아래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기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그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 경제 하방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심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 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이와 관련한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고, 중국은 무역협상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출렁거렸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은 5월 국회 통과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 처리가 지연될수록 지진, 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강원 지역과 고용·산업위기 지역의 생계 안정과 경기 회복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오는 10일이 문재인 정부 출범 만 2년째 되는 날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 성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올 것이며,무엇보다 정부 정책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어느 정도 부합했는지가 최우선적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스스로도 그간의 정책 노력과 성과, 부족했던 점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이 향후 3년간의 국정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국정과제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행 가속화와 함께 새 과제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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