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축소 여파로 리터(ℓ)당 1500원을 돌파했다. 다.

7일 석유관련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8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0.12원을 기록해 전날보다 22.88원 상승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96.14원으로 전날보다 31.04원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리터당 2257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는 전국 평균 리터당 1371.41원, 서울 평균 1466.84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각각 17.65원과 23.66원 오른 금액이다.

이밖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도 전국 평균 848.97원, 서울 평균 899.68원으로 전날보다 13.68원과 15.79원씩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다. 정부는 이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의 15%에서 7%로 낮췄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 간 유류세를 15% 인하하고 이날 단계적으로 인하폭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기존보다 리터당 65원이 오르고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46원과 16원씩 인상됐다.

특히 오는 9월1일부터는 인하 조치가 없어져 휘발유 가격이 본래 가격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도 겹쳐 앞으로 1∼2주간은 기름값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미국과 이란 간 긴장감 고조 속에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31달러) 오른 6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유소별로 속도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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