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정치갈등에 지지층 결집


여야가 20대 국회 들어 최악의 정치대결을 벌이고 있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정당지지율이 오르는 기현상이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여야의 대결구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지지층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간집계 결과(조사의뢰 YTN, 조사기간 4월 29~30일, 5월2~3일) 결과를 보면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0.1%를 기록해 10주만에 40% 지지율을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경기·인천, 서울 등에서 올랐고, 세대별로는 30·40·50·60대 이상에서 고루 상승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3.0%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주간집계 지지율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당은 지역별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전통적 보수성향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정의당(7.8→6.2%), 바른미래당(5.3→5.2%), 민주평화당(2.7→2.3%) 지지율은 감소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제1야당인 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사법개혁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 극한의 대치상황이 계속되자 지지세가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소폭 상승해 50%에 근접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를 기록했다. 2월 4주차 조사(49.4%) 이후 최고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포인트 내린 46.0%(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4.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야의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전이 이어진 지난달 29일 47.3%에서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했던 30일 48.2%로 올랐으며, 한국당이 집단 삭발하는 등 장외 투쟁을 벌인 지난 2~3일에는 50%를 넘겼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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