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시동꺼짐' 조사중..."시동 걸리지 않는다"는 불만도 상당수 접수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지프 차종 일부에서 발생한 '시동 꺼짐' 현상으로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차주들이 정부 측에 조사를 촉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올라온 (올 뉴 컴패스의)신고 건수는 5건으로 내용 확인을 위해 제작사에 정보 요청을 신청했으나, 답변 내용이 부족해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달 말까지 확인한 신고 건수는 5건이지만, 자동차리콜센터 확인 결과 5월 들어 추가로 문제를 제기한 차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가 피해차주 일부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모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로 일관됐다. 차주 A씨는 "작년 12월 말 차량을 받아 1600㎞ 주행을 했는데, 시동 걸 때 불안정하게 걸린다든지, 안 걸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차주 B씨는 "주차장에 주차해둔 상태에서 다시 주행하려고 시동을 커려니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차주는 "주말에만 주로 차를 사용하는데, 횟수로 따지면 하루에 9번 정도 안 걸린 적도 있다"며 "시동 안 걸림 현상이 안 나타나는 날은 운이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은 차량 수입·판매사인 FCA코리아 역시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측은 "제작사는 PCM(파워트레인 컨트롤 모듈) 업데이트로 개선 가능하다고 하나 업데이트 후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해당 현상에 대한 추가 정보 요청 중"이라고 설명했다. PCM은 스위치와 센서로 부터 입력 신호를 수신해 엔진과 차량 작동을 조정하는 장치다.

현재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을 겪은 차주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현상 발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딱히 뾰족한 수를 찾지는 못하고 있다. 차주 B씨는 "시동이 걸리지도 않는데 이게 차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증상의 경우 주행 중 발생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 당국의 강제적인 결함시정(리콜) 명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피해차주들은 차량 판매사 측이 실시하는 무상수리나, 보증수리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지프 올 뉴 캠퍼스.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코리아>
지프 올 뉴 캠퍼스. <FCA(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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