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대림산업은 최근 국내 최초로 주탑이 3개인 현수교 '천사대교' 현수교 구간을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천사대교 사업은 전남 신안군 도서의 연륙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관리청이 발주해 2010년 9월 착공했으며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다. 이에 따라 신안군내 주요 8개 섬이 육지와 연결됐다.
현수교는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케이블에서 수직으로 늘어뜨린 강선에 상판을 매다는 방식의 교량이다. 해상 특수교량 분야 가운데 시공 및 설계 기술 난도가 가장 높다.
천사대교는 174m의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측에 아파트 50층 높이에 해당하는 165m의 주탑이 배치됐다. 중앙에 위치한 주탑을 중심으로 좌우가 천사의 날개 모양인 W모양으로 대칭을 이뤄 우수한 외관을 자랑한다. 3개의 주탑이 교량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기존의 2주탑 현수교에 비해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은 각각 650m다. 이 구간을 통해서 32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3000톤급 카페리호가 안정적으로 지나갈 수 있다.
대림산업은 공장에서 강선을 다발로 묶은 후 현장으로 운반해 주탑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케이블을 설치했다. 케이블에는 1960MPa(메가파스칼)급의 인장강도(케이블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를 가진 초고강도 강선이 사용됐다. 5.3mm 두께의 강선 한 줄이 중형차 3대 무게에 해당하는 4.4톤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천사대교 준공으로 기존 배를 이용하면 1시간이었던 이동시간이 차량으로 10분 거리로 대폭 단축됐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