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글로벌 공략 속도
인구고령화로 수요 증가 예상
당뇨병치료제 신약 추가 개발

동아에스티의 '슈가논'.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의 '슈가논'. 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가 지난달 '슈가논'의 인도 판매 개시로 당뇨병치료제 신약의 첫 수출을 성사시킨데 이어 러시아, 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인구 고령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맞춰, 자체개발 당뇨병 신약으로 수출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아에스티의 슈가논은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26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2016년 3월 국내에 발매한 제품이다. DPP-4저해제 중에서는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신약으로, 지난해 46억9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 제품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동아에스티는 그동안 슈가논의 해외 판로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2년 인도제약사 알켐과 인도·네팔 시장진출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제약사 유로파마와 브라질에서의 슈가논 개발 및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5년에는 유로파마와 중남미 17개국, 러시아제약사 게로팜과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서의 개발·판매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지난해 9월 임상3상을 완료하고 12월 판매허가를 받아, 판매가 시작됐다.

또한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는 각각 임상3상과 임상2상이 완료돼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내 슈가논의 러시아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 시판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에서는 규제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임상2상만으로 판매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슈가논에 이어 글로벌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선보일 또다른 카드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당뇨병치료제 신약 'DA-1241'을 개발 중이며, 국내 전임상 완료 후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GPR119 작용제 계열의 경구용 2형 당뇨병 치료제다. 장, 췌장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베타세포 보호, 지질대사 개선등의 작용을 한다. 신규기전으로 저혈당 등의 부작용 위험 없이 혈당개선, 베타세포 기능을 보존하는 효과가 우수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슈가논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에서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만큼, 조만간 해당 국가에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슈가논 발매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R&D(연구개발)로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15년 417억달러(약 47조원)에서 2022년 661억달러(약 77조)로 성장해, 의약품 시장에서 항암제의 뒤를 잇는 두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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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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