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벤처의 시장진출이 활발한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에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쏘카가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일반 킥보드에 전동장치를 달아 최대 시속 25km로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운송수단이다. 친환경 동력을 활용해 근거리·중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속한다.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보통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위치를 찾고, 전동킥보드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사용 후 원하는 곳 어디에나 세워놓기만 하면 반납 처리된다. 통상 1000원 안팎의 대여료가 책정되며 분당 100~200원의 이용요금이 추가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는 앞서 앞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를 선보이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에도 뛰어들 움직임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직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을 시작할지 여부는 확실히 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실무진 선에서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 사업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을 시작한다면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서비스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또한 공유차 서비스 업체인 쏘카도 지난 3월 투자한 전기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일레클'을 통해 전동킥보드 공유 사업을 이달 중 시작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는 현재 미국 등지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서비스"라며 "대중교통 수단을 타기에는 가깝고, 걷기는 먼 '애매한 거리'의 이동에 적합하고 친환경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적인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로는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올룰로의 '킥고잉'이 꼽힌다. 킥고잉은 현재 800여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600대인 전동킥보드의 수를 올해 안에 2만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트업 펌프는 2일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씽씽'의 정식 서비스를 이달 중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500대의 전동킥보드로 서울 강남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씽씽은 연내 3만대의 전동 킥보드를 수도권 및 주요도시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어' '다트' '고고씽' 등 스타트업들이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서울 및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전동킥보드 무면허 주행·자전거 전용도로 주행 등을 허용키로 하면서, 전동킥보드 관련 사업이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스타트업 '펌프'가 2일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씽씽'을 이달 중 정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