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행진 28주만에 보합
재건축 대장주 호가 반등 영향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등의 호가 상승에 힘입어 28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가 재건축 대장주인 은마아파트 등의 호가 상승에 힘입어 28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은마 등 재건축 대장주 호가 반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멈췄다. 작년 9·13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지 28주 만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06%에서 이번주(지난달 29일 조사기준) -0.05%로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작년 10월 4주차 -0.02%로 돌아선 뒤 28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은 지난달 중순 공동주택 공시가격 열람 이후부터 급매물이 팔려나가면서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주요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에서는 재건축 대장주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의 호가가 최근 1억원 이상 올라 16억원 중반대, 전용 84㎡는 18억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개포주공1단지도 작년 9·13 대책 때 묶였던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가 풀리면서 전용 41㎡의 호가가 1억원 오른 14억원 중반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급매물 소진 이후 추격 매수세는 지난달만 못한 분위기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현재 시세가 28억∼30억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송파구에서도 역시 재건축 대장주인 잠실주공 5단지 전용 84㎡가 호가 기준 1억5000만원 올라 17억원 중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강남 뿐만 아니라 광진구와 마포구 등의 아파트값도 보합 전환했으며 구로와 금천구 역시 실수요층이 움직이면서 반등을 앞두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은마아파트와 잠실주공 5단지 등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오른 호가가 아직 작년 전고점과 비교하면 1억원 이상 낮다"며 "매물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간간히 오른 호가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문기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과장은 "은마아파트나 개포주공 등 일부 단지들의 호가가 상승한 반면 다른 단지 급매물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건축 이외 단지들에 추격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 출현하는 급매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반대로 매수세가 확산되면 본격적인 바닥다지기가 될수도 있는데, 공시가격이 발표된 이달 시장 참여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가가 집값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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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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