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 2.25~2.5%인 연방기금금리를 동결키로 결정했다.

1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갖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2.25∼2.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FOMC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미국의)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리동결의 배경을 밝혔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50년래 최저 수준이고,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1.6%로 14개월래 가장 낮았다.

연준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의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여야 할 강력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은 현재 정책 스탠스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 같은 결정은 금리의 1%포인트 인하를 촉구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실망시켰을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만약 금리를 1%포인트 정도 낮추고 어느 정도의 양적완화를 실시한다면 우리 경제는 로켓처럼 솟구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연준을 상대로 금리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발표된 1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3.2%를 기록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DC의 연준 빌딩. 연합뉴스
워싱턴DC의 연준 빌딩. 연합뉴스
미국 정책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미국 정책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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