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또다시 상륙한 '메이드 인 차이나'는 돌풍이 될까, 찻잔 속 태풍에 그칠까.
북경자동차그룹(BAIC)의 수입판매원 북경모터스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EV트렌드코리아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로 최초로 국내에서 전기차 3종을 공개하며 시장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선보인 차량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부터, 중형 승용차, 중형 SUV 등 3종이다. 중형 승용차인 'EU5'는 북경차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 협력으로 탄생한 모델로, 지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성능을 내고, 1회 충전 시 NEDC(유럽연비측정방식) 기준 460㎞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해 레벨 3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형 SUV 'EX5'는 61.8kWh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00Nm의 힘을 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다. 소형 SUV 'EX3'는 501㎞의 주행거리를 갖췄으며 61.3kWh 배터리를 통해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임스 고 북경모터스 대표이사는 "북경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시장의 리딩 그룹으로서 세계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을 위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전기 승용차뿐만 아니라 전기 상용차도 단계적으로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자동차, 이른바 메이드 인 차이나 차량이 국내로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신원CK모터스(구 중한자동차)가 SUV를 들여온 바 있다. 당시 첫 중국산 자동차 판매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실제 판매량은 목표의 10% 수준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다. 아직 '중국산'은 품질이 취약하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김양혁기자 mj@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