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밀반입된 쓰레기 더미가 조만간 캐나다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2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쓰레기(컨테이너)가 15일 안에 선적될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록신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이 수 톤의 캐나다산 쓰레기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것에 반대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반박하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핀에는 2013∼2014년 캐나다에서 폐기저귀 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 103개가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돼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캐나다 정부에 조속한 회수를 요구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다음 주까지"라고 시한을 못 박았다.
현지 환경단체가 다음날 필리핀 주재 캐나다대사관 앞에서 쓰레기 회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필리핀에선 지난해 말 현지 환경단체가 한국에서 불법 수입된 대규모 쓰레기를 되가져갈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외교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 환경부는 불법 수출업체에 폐기물 반입을 명령했지만, 해당 업체가 명령을 따르지 않자 대집행을 통해 이 중 일부를 국내로 되가져왔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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