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폭락 대응은
재고부담 최소화 생산량 탄력운영
생산 규모는 구체적 결정 안돼
"라인 가동 중단 가능성은 없어"





삼성, 반도체 위기 정면돌파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폭락에 대응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해법은 '라인 최적화'를 앞세운 맞춤형 생산 전략이다. 연말까지 가격 내림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제품 수요에 맞춘 생산 최적화밖에 없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올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라인 최적화는 보편적이지만 이번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생산 규모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계속 늘어나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실제로 회사는 "비수기 영향과 하반기 증설 영향으로 (D램) 재고수준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며 "탄력적으로 캐파(생산능력)를 운영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인 가동 중단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동종 업계에서 일부 생산 감축에 들어간 데 대해 "기본적으로 타 공급사 전략과 무관하게 자체 시장 분석과 전망에 따라 투자와 공급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며, 추가 생산 감축 가능성을 일축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컨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의 향후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관측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 서버 고객사 재고수준에 따라 정도와 시점의 차이는 있어도 2분기 재고 안정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점차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낸드의 경우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고용량 스토리지 채용이 확대됐고, HDD에서 SSD로의 전환도 가속하고 있다"며 "2분기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일부 서버용 D램 제품에 불량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시적인 품질이슈가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거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아마존에 공급하는 서버용 D램 제품의 불량 문제로 '리콜'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대 8조원대 피해를 봤다는 소문도 나돌았으나 삼성전자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반도체 사업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1200억원이라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보상에 따른) 충당금이 올 1분기 실적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올 2분기에는 (이에 따른) 손익 영향이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2세대 10나노(1y) 램프업은 이와 무관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반도체 미세공장의 기술적 난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 서버 고객사 재고수준에 따라 정도와 시점의 차이는 있어도 2분기 재고 안정화에 따른 수요 회복이 점차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낸드의 경우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고용량 스토리지 채용이 확대됐고, HDD에서 SSD로의 전환도 가속하고 있다"며 "2분기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적자 전환한 데 대해서는 "스마트폰의 특정 제품 내의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고객'은 미국 애플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제품 리뷰 과정에서 품질이슈가 불거진 갤럭시 폴드의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일정 연기를 발표한 것이고 출시 일정은 별도 공지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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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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