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 발표 후 상승폭 껑충
"반도체 등 수요감소로 부진
우리경제 실질적 혜택 미미"
'환율 급등세, 약일까? 독일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25일 우리 경제 1분기 역성장이라는 성적표가 나온 뒤 상승의 폭이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 입장에선 호재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 활동업체 입장에선 악재다.
일단 이번 우리 경제 상황에 비춰볼 때 최소한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3월 원화의 주요 27개국 대비 실질실효환율지수(2010년=100)는 118.77로 지난해 7월(118.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실질실효환율이란 교역상대국에 대한 각국 돈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표가 하락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고, 환율이 올랐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은 1∼2월 1120원대에서 움직이다 3월 말 1135.1원까지 올랐다. 특히 마이너스(-) 0.3%의 역성장을 기록한 1분기 성장률 발표가 나온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당 1158원 40전까지 올라 1161원 20전을 기록한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4월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악화 충격과 외국인 역송금 수요에 1160원 선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3.2%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가 유럽이나 한국보다 좋아 당분간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하락 효과가 있다. 또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려 우리 경상수지 흑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경제상황이 이런 '고환율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수출 부진은 반도체 수요 감소 등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이지 가격 경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도 최근 4월 배당시즌을 맞아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한은 측의 분석이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반도체 등 수요감소로 부진
우리경제 실질적 혜택 미미"
'환율 급등세, 약일까? 독일까?'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최근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25일 우리 경제 1분기 역성장이라는 성적표가 나온 뒤 상승의 폭이 더욱 빨라지는 양상이다.
환율 상승은 수출기업 입장에선 호재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거주 활동업체 입장에선 악재다.
일단 이번 우리 경제 상황에 비춰볼 때 최소한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28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 3월 원화의 주요 27개국 대비 실질실효환율지수(2010년=100)는 118.77로 지난해 7월(118.4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실질실효환율이란 교역상대국에 대한 각국 돈의 실질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표가 하락하면 화폐 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고, 환율이 올랐다는 의미다.
원·달러 환율은 1∼2월 1120원대에서 움직이다 3월 말 1135.1원까지 올랐다. 특히 마이너스(-) 0.3%의 역성장을 기록한 1분기 성장률 발표가 나온 지난 25일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달러당 1158원 40전까지 올라 1161원 20전을 기록한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4월에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악화 충격과 외국인 역송금 수요에 1160원 선까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3.2%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가 유럽이나 한국보다 좋아 당분간 글로벌 강달러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환율 상승은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하락 효과가 있다. 또 수입을 줄이고, 수출을 늘려 우리 경상수지 흑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문제는 최근 경제상황이 이런 '고환율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수출 부진은 반도체 수요 감소 등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이지 가격 경쟁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도 최근 4월 배당시즌을 맞아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게 한은 측의 분석이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