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찰청 재수사로 실체 드러날지 주목돼.
가수 정준영(30),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 등이 참여한 연예인 카톡 대화방에 이어 강남 클럽 VIP로 구성된 대화방에서 성관련 불법 동영상이 공유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또 수사에 나섰다.

이 대화방 멤버에는 재력가 자제, 영화배우, 클럽 '아레나' MD(영업사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9일 관련 혐의로 클럽 VIP 14명으로 구성된 단체 대화방 멤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수사는 지난해 7월 여성 A씨가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있던 전 남자친구 B씨를 고소하면서 시작했다. 고소장에서 A씨는 전 남자친구인 B씨가 몰래 자신의 신체 사진을 찍고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 등도 대화방에서 공유됐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다고 언급했다.

A 씨는 관련해 B씨가 공유된 동영상을 담은 외장 하드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래 이 사건은 강남경찰서가 조사했으나 외장하드 등을 찾지 못하고 B 씨를 지난달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A 씨가 이달 초 검찰에 B씨를 추가 고발했다. 이번 수사는 강남서가 아닌 서울지방경찰청이 맡는다.

당시의 수사가 미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당시 수사를 맡은 강남경찰서 팀장과 수사관을 지난 8일 파출소, 지구대로 전보 조처한 상태다. 향후 감찰 조사를 통해 적정한 조처를 내릴 방침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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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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