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센터에 차주 잇단 호소 글 FCA 국내판매 차량 절반 차지 중대결함 확인 땐 타격 불가피 ▶관련기사 8면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정부가 최근 '시동 꺼짐' 결함을 호소하는 지프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차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차량 결함 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로 시동 꺼짐이라는 중대 결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차량을 판매한 FCA(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 측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근 지프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등의 차량에서 시동 꺼짐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자동차리콜센터에 다수 게재된 것을 확인했다"며 "제작사와 문제 원인으로 지목되는 오일 테스트를 같이 해보기 위해 제작사에서 차량을 준비하면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프 레니게이드와 체로키 차주들이 엔진 결함을 주장하며 올린 글이 수십 건에 달한다. 공단 관계자는 "대부분 차주가 1000~2000㎞ 주행 시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조사 역시 이 부문에 대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조사를 해보고 어떻게 단계를 밟아 나갈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산하 기관이다. 공단 내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실에서 조사를 진행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결함시정(리콜)이 필요할 경우 국토부에 보고한다. 이후 국토부는 리콜 명령을 내리게 된다.
문제 차량을 판매하는 FCA코리아 역시 시동 꺼짐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시동 꺼짐 등에 대한 이슈는 종종 발생했고, 건건이 조처를 하고 있다"면서도 "차량에 따라 그 원인과 증상을 단일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시동 꺼짐 결함 조사에 들어갈 차량들은 FCA코리아의 핵심 판매 차종으로 꼽힌다. 작년 기준 체로키의 경우 전체 판매 중 28.23%의 비중을, 레니게이드는 23.9%를 각각 차지했다. 두 차종이 전체 한국 시장 판매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