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격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사진)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가 러시아의 대선 개입보다 더 큰 해악을 끼쳤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AFP통신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등에 따르면 쿠슈너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이 "몇 개의 페이스북 광고" 수준이었다고 규정하고서 "나는 지난 2년간의 수사와 모든 억측이 우리 민주주의에 몇 개의 페이스북 광고보다 더 혹독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쿠슈너는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뉴욕에서 개최한 '타임 100 서밋' 포럼에서 "미디어가 거기에 집중하느라 아주 많은 시간을 소모했으며 솔직히 말해서 그 모든 일은 국가에 있어서 꽤 정신이 흐트러지게 하는 일이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진영의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가 당시에 한 일은 "우리에게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지 않았다"며 "그들이 한 일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이어진 수사가 훨씬 더 해로웠다"고 뮬러 특검을 비난했다.

선거 기간에 트럼프 진영이 러시아를 향해 '우리는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공작을) 중단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쿠슈너는 "선거 기간 중 우리는 러시아가 하고 있는 일을 몰랐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위가 공개적으로 자신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낸 것에 관해 "훌륭한 인터뷰"라는 트윗으로 반응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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