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상권 살려내자
김 구청장은…


"아버지가 구의원 낙선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치에 매력을 느꼈어요."

김미경 구청장의 정치 입문이 독특하다. 우선 김 구청장은 대를 이어 지역 구의원의 꿈을 이뤘고, 마침내 구청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김 구청장은 4~5대(2003~2010년) 은평구의원 두 번과 8~9대(2010~2017년) 서울시의원을 두 번 거쳤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가족이 서울 은평구로 이사를 해 벌써 지역 살림살이만 46년째,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토박이'다.

고향이 전남 영암 출신인 시골 소녀가 지역 정치인의 꿈을 꾸게 된 것은 부친의 선거를 도우면서였다.

"아버지가 은평구의원으로 나서셨는데, 마침 그때 선거가 참 혼탁했어요. '돈 선거'가 판쳤죠. 불합리한 점을 많이 봤고, 내가 들어가 고쳐보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습니다."

기회는 곧 왔다. 부친의 경쟁자였던 의원이 사직을 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구 의원과 시 의원을 거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고, 실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여성 최초로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을 맡아 수색역 개발을 위한 서북권사업과를 만드는 등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사람들에게 좀 까칠하고 비타협적으로 굴어 가끔 오해도 받는다"며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왔었는데 이제는 옆도 보고 뒤도 살피며 가야한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주민과 함께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요약력

*1965년 전남 영암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8~9대 서울시의회 의원

*4~5대 은평구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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