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4인용 큰 식탁을 놓을 필요 없이 6인용 식탁이 주방에 무난히 들어간다. 빌트인 제품을 쓰지 않고 일반 대형 김치냉장고장을 들여놔도 전혀 이질감이 없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 허리를 많이 숙일 필요도 없다. 대림산업이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인 하남 감일에코앤e편한세상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대림산업은 1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 위치한 주택전시관에서 e편한세상 C2하우스 론칭 설명회를 열었다. C2 하우스는 창의적 주거 생활(크리에이티브 리빙)과 고객 맞춤형 공간(커스터마이징 스페이스)의 합성어로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새로운 주거 플랫폼이다.
대림산업은 C2하우스 콘셉트의 설계를 위해 국내외 소비 및 주거 트렌드와 고객의 행태 등 1200만명 이상의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했다.
C2 하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방 공간이 확 달라졌다는 점이다. 최근 트렌드인 6인용 식탁이 들어갈 수 있도록 넉넉하게 공간을 확보했다. 또 빌트인이 아닌 일반 대용량 냉장고도 돌출 없이 들일 수 있는 깊어진 냉장고장을 비롯해 모양이 제각각인 조리기구와 식구가 깔끔하게 보관되는 디바이드 서랍장도 마련된다. 대림산업은 주부와 요섹남을 배려해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에서 89㎝로 3㎝ 높였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신종 포터블 소형 가전이 많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방 콘센트를 강화한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장점이다.
이 단지에는 이외에도 건설업계 최초로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된다. 모든 세대 내부에 0.3㎛(마이크로미터) 이상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 헤파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형 환기 시스템과 온도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렌지후드를 적용하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2), 온도, 습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까지 감지해 작동하는 통합 공기질 센서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입주 초기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나타나는 새집증후군도 줄일 수 있다.
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실장은 "깔끔하면서도 편리한 동시에 미적으로 아름다운 주방을 갖고 싶어하는 주부들의 꿈을 실현했다"면서 "철저한 고객 분석을 통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주거 혁신이 획일화된 아파트 주거 문화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림산업은 C2 하우스 특허 등록을 하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예정된 분양 아파트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2하우스 주방은 6인용 식탁과 대형 일반 냉장고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간이 넉넉하게 설계됐다.<대림산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