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경기도가 꾸준한 미분양 물량과 소나기 입주 여파에도 허위매물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부동산 불법 거래에 대해 현미경 조사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경기도의 1분기(1∼3월) 허위매물 적발 건수는 3867건으로 전년 동기 6958건과 비교해 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가 9510가구의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허위매물 신고가 약 3000건에 달해 서울 전체 7232건의 절반에 가깝게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경기도는 이달 전국 입주 물량인 1만2760가구의 32%인 410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달에만 서울의 2배가 넘는 1만809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2484가구를 기록 중이다.
경기도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3기 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잇따르면서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어 작년 허위매물이 급증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현미경 조사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가 진정된 모습이다.
도는 부동산 관련 불법 거래를 세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내에 부동산 수사팀을 출범시킨다. 부동산 수사팀은 △공인중개업소 미등록 및 공인중개사 사칭 △청약통장 매도 또는 통장 매수 후 청약 등 21개의 부동산 불법 행위에 대해 조사하며 부동산 실거래가 거짓신고 조사도 병행한다.
한편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월 3회 이상 매물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를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중개업소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 수치는 전국 14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곳보다 9곳 감소했다.
곽기욱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선임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공인중개업소간 경쟁이 심화돼 미 끼매물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 매물을 줄이려면 사전 검증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민간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경기도가 꾸준한 미분양 물량과 소나기 입주 여파에도 허위매물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