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지철원·송아름 지음/ 무한 엮음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섰다. 한국은 세계 톱3 안에 드는 장수 국가다. 노후는 무엇을 하며 먹고살아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책은 직장인에게 언젠가 반드시 오게 될 퇴직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지를 가르쳐준다. 저자인 강창희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는 1975년 일본으로 연수를 갔을 때 노후 문제에 처음 관심을 가졌다. 일본은 우리보다 일찍 고령화를 겪은 나라다. 저자는 고령화된 일본 사회를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노후설계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직장인들이 퇴직 후의 삶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절약 △자녀리스크 관리 △연금으로 노후자금 마련 △액티브시니어 되기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비법으로는 무엇보다 절약을 꼽았다. 편안한 후반 인생을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일상생활 속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노력이다. 자녀리스크를 관리하는 것 또한 중요한 노후 준비 방법의 하나다. 갑작스런 자녀의 실직이나 많은 결혼비용 때문에 부모의 노후자금이 흔들리는 사례들은 많다. 따라서 자녀에게 경제적 자립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연금으로 최소한의 노후생활비를 마련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퇴직 전에 소액 자금이라면 적립식 펀드 투자를, 목돈이 마련되면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저자는 50~60대가 되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이 50대50은 돼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노후대비는 '평생 현역'이다. 퇴직 후 수입을 얻는 일이든, 자기실현 활동이든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는 퇴직 후 각 방면에서 보람있게 일하고 있는 액티브시니어 11명의 사례가 소개돼있다. 일찌감치 각자 나름대로 퇴직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 더 빨리 준비할수록 실패할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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